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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농약 샌드위치

"저희 집 강아지들이 '농약' 넣은 샌드위치를 먹고 죽었습니다"…여중생 처벌 靑 청원

 

 

이웃집 강아지에게 ‘농약’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여 죽인 여중생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전에서 단지 ‘호기심’으로 중학생이 농약을 샌드위치에 넣어 유기견 래트리버 두 마리를 독살했다”라며 미성년자 처벌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자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중학생 본인이 직접 범행을 자백한 통화녹음과 목격자도 있는 상태다”라며 “여중생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자가 자신을 때리고 협박해서 거짓 자백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청원자는 “동물 그다음은 사람이다. 중학생이 미성년자란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동물 보호법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는 여러분의 가족, 연인, 친구가 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동물보호법 강화와 미성년자 처벌 강화에 소중한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래트리버 ‘호야’와 ‘막내’의 개 주인 A씨는 유기견이던 래트리버들을 거둬 키우게 됐다. A씨는 지난 24일 호야와 막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동영상이라며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막내’로 알려진 래트리버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끝내 숨을 거두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앞집 사는 초등학생에게 “우리 호야랑 막내 알지?”하고 묻자 “여중생이 햄버거 먹여서 죽였다”라고 말했다며 사건을 설명했다. A씨는 “해당 여중생을 찾아가 물었는데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니까 여중생이 태연하게 ‘햄버거가 아니라 학교에서 만든 샌드위치였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중생이 자기 부모한테는 제가 때리고 협박해서 거짓말한 거라고 말했더라”라며 “여중생 아버지는 결국 나를 고소했다. 찾아가니까 여중생 엄마는 되려 욕부터 하며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A씨는 여중생이 진술했다는 녹취록도 있다면서 “여중생 부모는 농사를 짓는데, 집에 있던 농약을 가져다가 샌드위치 안에 넣어서 준 것”이라며 “막내의 영상을 본 수의사가 농약을 먹을 때 이런 반응으로 고통스러워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여중생의 신상을 캐지 말아달라,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학생은 평소 오컬트나 프리메이슨 같은 것들이 심취해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 1팀은 “수사 중인 사건이며, 아직 혐의가 밝혀진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국민청원은 28일 현재 3만9천 명을 넘겼다. 네티즌들은 “범인을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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