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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영화 돈 제작발표회

(류준열) 영화 돈 제작발표회



'꽃'다발이 아닌 '돈'다발을 든 세 남자!! 영화 <돈>의 주역인 유지태, 류준열, 조우진 배우의 모습이다. 돈다발이니까 사진찍고 꼭! 반납하라 그러시더니, 찰칵! 하자마자 바로 수거해 가시더라는~ ㅋㅋ
















상의하지 않았는데, 와서 보니 감독님까지 올블랙! 깔맞춤 의상에 이어 매력적인 목소리까지 닮은 꼴인 세 배우!! 세 분 다 진지열매(!)를 드신 탓에 fun한 재미가 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목소리가 하도 좋아서 저절로 귀기울이며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영화 관련 행사를 통해서는 처음 보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배우라 그것만으로도 좋았다나 뭐라나~








영화 <돈> 제작보고회 참석자는 총 네 명이었다. 왼쪽부터 유지태 배우, 박누리 감독, 류준열 배우, 조우진 배우. 배우들 모습에 혹! 해서 앉아 있는 모습을 세 분 위주로만 담았다나 뭐라나~ 분명 전체샷도 찍었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없음. 편파적인 애정의 소유자라는 ㅎㅎ



하여 마지막 포토 타임때의 사진을 미리 올려본다. 박누리 감독과 류준열 배우는 생각보다 미소가 너무 없으시더라 ^^;;



꿀 보이스 삼총사 



모아놓고 보니 그런 것일까? 마침! 세 배우 모두 목소리가 어찌나 좋으신지들~ 물론 잘 생긴 외모는 배우 생활 초기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잘생김을 연기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내 기준 배우에게 더 중요한 것은 목소리인 것 같다. 외모야 개성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타고난 목소리는 바꿀 수 없으니 더더욱!! 그런 의미에서 세 배우는 모두 복받으셨다. 사회자인 박경림 씨 이하 서로 주고 받는 말이 절대 빈말이 아닐만큼 모두 목소리 좋으시고, 발음 좋으시고~ 그러니 세 분이 하는 얘기가 귀에 쏙쏙! 잘 들어오고~



박누리 감독 



토끼처럼 놀란 눈을 한 감독님만큼이나 이날 내가 가장 놀랐던 순간!! 여자 감독님이셨어!!! 기대평을 한 번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의 사진 정보는 없었기에 그저 이름만 알 뿐이었다. 조감독을 하셨던 영화들이 다 '쎄서', 고운(!) 이름을 보고도 여자란 생각은 1도 못했는데, 옴마나~



가뜩이나 큰 눈을 더 크게 뜨시고, 또박 또박 말씀도 참 잘 하시드라며~ 그와중에 감독님마저도 블랙으로 깔맞춤하셨고요~ ㅎㅎ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 


류준열 



[응답하라1988]때부터 콕! 찍었던 류준열 배우. 예능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본 적은 있었지만, 영화 제작보고회는 처음이었다. 그때도 말을 참 조리있게 잘 한다 생각했는데, 오늘 또 한 번 느낌. 형님들 사이에서 기 죽지 않고, 떨지도 않고 할 말 다 하드라~



부자가 되고 싶었던 욕망에 충실한 '솔직한'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직장생활을 한 경험은 없지만, 극중 조일현이 근무하는 '증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은 있었던지라 전혀 낯설진 않았다고~



  

감독님 왈, 조일현 캐릭터는 돈에 의해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인물이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가 소화했으면 하셨단다. 류준열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모두 찾아봤는데, 굉장히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걸 보고 딱!이다 싶었다고. 그 모든 '얼굴'을 이 영화에서 다 보여주고자 하셨단다. 바른청년 이미지는 물론이요, 날카롭고 날이 선 이미지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고 극찬을!!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현장에서도 참 다양한 표정을 지었던 류준열 배우!!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 역 


유지태 



역시! 이중에선 가장 선배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준 유지태 배우. 감독님 이하 다른 배우들의 표정이 다소 굳어있었던 데 반해 시종일관 옅은 미소를 지어주셨다. 동생들에게 '좀 재밌게 하자'고 독려도 하시고 말이다. 그리고 역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기럭지!! 짱짱!!



번호표라는 캐릭터가 워낙 비밀스런 인물이다 보니 오히려 등장씬을 좀 줄이는 게 어떻겠느냐고 감독님에게 건의를 했을 정도로 분량에 연연하지 않는 대배우!!




감독님 왈, 유지태 배우는 첫 만남에서부터 영화 속 '번호표' 그 자체였다고. 감독님이 각본을 쓰면서 상상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말이지 각본속에서 그대로 걸어나오신 줄 알았단다. 이 준비성 철저한 배우는 첫 미팅 때 이미 번호표 캐릭터의 모든 대사를 외워오셨단다. 후덜덜덜!!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역 


조우진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조우진 배우. 처음 봤을 때 부터 생각했지만, 대사를 정말 찰지게 한다는. 그 모습 그대로 대답도 조곤조곤~ 심지어 말도 너무 잘 해서, 같은 질문에 대해 줄줄이 답할 때 뒷순서였던 유지태 배우가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하셨다 ㅎㅎ



<국가부도의 날>에 이어 또 공무원(!)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거라며~ 우직하고,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감독님과의 첫 만남 자리에 이미 본인만의 캐릭터 분석&질문 노트를 가져오셨다나? 호기심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은 그야말로 철저한 배우란다. 그렇게 많은 영화에 등장해도 질리지 않는 팔색조 매력의 원인이 바로 여기 있었구만!!







직장인 공감 키워드 토크 


전반적인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영화 얘기에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았다. 이름하야 직장인 공감 키워트 토크라 하여, 돈 / 사무실 / 패션 / 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돈 



영화 <돈>은 '돈'때문에 변해가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극중 너무나 평범한 인물이었던 조일현의 변화를 목격하며, 과연 나라면? 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떠올릴 수 밖에 없을거라고~



막간을 이용하여, 극중에서처럼 어마어마한 돈이 생긴다면? 이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는데 워낙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가 다들 답변을 꺼리시더라는. 헌데, 앞으로 계속 같은 질문을 받으실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무실 



실제로 600평 정도 되는 빈 사무실 공간을 빌려 영화 속 사무실을 만드셨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물이 증권회사 직원이고, 세트장에 본인의 (사무실)자리가 있다보니 촬영을 거듭하며 점점 개인 물품이 늘어나기도 했다네? 실제 증권회사 직원들과 사이클이 비슷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시간도 9 to 6에 가까웠단다.



류준열 배우 왈, 선후배-동년배 배우들과 함께 진짜 직장동료처럼 지내며 촬영했다고~ 많이 의지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패션 



조일현 캐릭터는 극중 캐릭터 만큼이나 의상의 변화도 심하다고 한다. 초반엔 가난한 사회초년병다운 옷차림을 하다가 나중엔 상위 1%의 패션도 보여준다고~ 유지태 배우가 처음 번호표 캐릭터를 해석했을 땐 정장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셨다고. 화려하지만 품위 있는 번호표의 의상에 주목하시라~ 한지철 캐릭터는 쫓고 감시하는 사람이라 눈에 띄지 않는 의상을 기본으로 했단다. 조우진 배우 왈, 한지철은 패션의 ㅍ도 모르는 사람이지 않을까?



급! 빵터졌던 순간이다. 영화 속 캐릭터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의상 다들 멋지시니 즉석 런웨이를 열자며 음악을 깔아주셨던거다. 다들 당황하시면서도 곧잘 포즈를 취하시더라. 류준열 배우는 그냥 서있으려 했는데, 유지태 배우가 좀 걸어보라고 알아서 주문하시고! 다음 순서인 조우진 배우는 급하게 류준열 배우에게 팁 전수 받으시고! ㅋㅋㅋㅋㅋ




회식 



의외로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류준열x유지태 배우. 하지만, 회식은 잦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류준열 배우는 촬영 중 비가오던 날, 그래 오늘이다! 하며 "형님들, 오늘 술 한 잔 하시죠!" 라고 호기롭게 권했는데 까인 기억이 있다고. 보통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이 술 한 잔 하자 그러면, 그래 그래~ 우리 준열이가! 하며 다들 응해주실 줄 알았는데, 선약있다며 모두 거부하셨다나 뭐라나~



유지태 배우 역시 술을 잘 마시진 못하지만, 회식은 단합을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거라 생각한다고. 류준열 배우의 증언에 따르면, 회식때 보통 안 나올 것 처럼 말씀하시다가도 불쑥! 나타나셔서 "계산하러 왔지~"라는 멋진 멘트를 자주 내뱉으셨단다. 이런 선배있으면 와우~


 


  

온몸으로 모델 포스 뽐낸 유지태 배우. 저 우월한 기럭지를 보라며~ 시종일관 함께 한 미소가 너무나 멋드러졌다.



다소 전형적일 수도 있는 악역캐릭터인 듯 한데, 어떤 차별점을 두셨는지? 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영화에 전형적인 악역이 등장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별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니 영화를 봐달라.


덧) 감독님의 말씀, 번호표 캐릭터를 악역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과연 악역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실거라며. 본인만의 확고한 논리를 갖고 움직이는 사람이라, 악역이 아닌 매력적인 인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패션부심이 있는 류준열 배우는 포즈도 남달랐음. 웃는 모습을 더 보여줬음 좋았을텐데..란 바람이~



쉼없이 작업중인데, 영화 <돈>의 어떤 부분에 끌렸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이라는 질문에 대해..


보통은 감독님의 전작을 보고 영화를 결정하는데, 이번엔 시나리오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캐릭터에 공감할 여지가 많을 것 같았고, 감독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그런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지금껏 촬영하며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감독님이셨단다. 촬영 끝나고는 누나-동생 사이가 되셨다고~



인간이 돈에 의해 얼마나 극단적으로 바뀔 수 있는가를 몸소 경험했다고. 단지 캐릭터인데도 극중 돈을 벌기 전-후의 자기 얼굴이 너무 달라 보였단다. 초년병 시절의 모습에 아쉬움이 남아 재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그땐 이미 돈을 벌고나서의 모습을 한참 찍은 후라 그 얼굴이 나오질 않더라나? 돈의 위력이란~~



영화 <돈>은 3월 중 우리를 찾아 올 예정이다. 1월부터 분발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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