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외식업체 일본 투자자 성접대 의혹
2015년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가수 승리 씨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특별한 성탄 파티를 준비하자고 얘기합니다.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면서 극진한 대접을 준비합니다.
유인석 대표도 '일본 분들'이라 표현하며 한국을 또 찾고 싶을 정도로 잘 대접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는 말도 보탭니다.
대화방에서 언급된 A 회장은 일본의 기업인입니다.
한 달여가 지나 성탄절 이브 대화방에서는 A 회장을 포함한 일본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승리 등이 역할을 나눠 대접을 준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킬로그램당 50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식재료 화이트 트러플을 준비하라는 대화까지 나옵니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은 왜 A 회장을 이렇게 극진히 대접했을까? 이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2016년 6월, 서울 강남에 한 외식업체 1호점을 개업합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 이 업체의 상호를 상표 출원하는데 상표권의 권리자는 승리나 유리홀딩스가 아닌 A 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회사입니다.
A 회장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의 유리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승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단체 대화방을 보면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단순한 식사 이상의 접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들이 발견됩니다.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들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을 합니다.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직후 대화방 참여자 2명에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실제 방문을 했는데 이들은 이 여성들이 일본인들을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이라고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승리 씨 일행이 성 접대했는지 했다면 단순히 일본인 기업인의 투자를 받기 위해서였는지 등을 승리 씨 변호인에게 물었지만 변호인은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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