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추상미 "연예인2세+동갑 故김주혁 비보에 우울증" 고백..배우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
김주혁씨는 정말로 좋은 배우였던 듯..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김주혁씨 사망 이후에도 1주기 2주기하면서 추모하고 고인의 묘소도 찾아보고 그러는 듯.. 천우희는 1년간 아무것도 안했었고 추상미 역시 깊은 시름에 잠겨서 고 김주혁씨를 추억했네요.. 여러모로 주변인들에게 잘한 착한배우 김주혁씨가 아닌가 싶네요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가 故김주혁과의 추억을 밝혔다.
3월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추상미는 영화감독 변신부터 故김주혁과의 추억까지 털어놨다.
추상미는 2009년 드라마 ‘시티홀’ 이후 연기보다 영화감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단편영화 3편에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만들었다며 추상미는 “한국 전쟁 고아들 이야기다. 1500명 아이들이 폴란드로 간다. 8년 동안 위탁 양육한 폴란드 선생님들이 계신다. 60년이 지났는데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눈물 흘리는 선생님들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말했다.
추상미는 선행과 봉사가 아닌 정말 자식처럼 고아들을 품은 휴머니즘을 영화에 담았다고. 이어 추상미는 영화가 99% 완성된 상태에서 8살 아들 때문에 날릴 뻔 했다며 “편집 중인데 8살 아들이 무릎에 딱 앉았다. 박차고 일어나서 버럭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일어나는데 라인이 꼬여서 외장하드까지 떨어져 깨졌다”고 회상했다.
기술자는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며칠에 걸쳐 0.01% 남겨놓고 다 복구됐고, 추상미는 아들에게 버럭한 게 미안하다며 영상편지를 쓰기도 했다.
또 추상미는 배우 시절을 추억하며 선배 한석규와 영화 ‘접속’에서 키스신을 찍으며 30번 넘게 NG를 냈다고 말했다. 추상미가 떠는 게 카메라에 보여 NG가 났고, 한석규는 표정 한 번 안 흐트러지고 계속 미소로 제 신인시절 이야기도 하고 ‘괜찮아, 한 번 더 하면 될 거야’라고 후배인 추상미를 독려했다고.
이어 추상미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조승우와 연기하며 격한 키스신을 찍다가 부딪쳐 치아가 깨진 사연도 밝혔다. 또 추상미는 함께 연기했던 배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故김주혁을 꼽았다.
추상미는 “‘세이 예스’라는 영화였다. 박중훈 선배님이 사이코패스, 김주혁과 제가 부부였다. 김주혁 데뷔작이었다. 배우 2세고, 동갑이었다. 긴장을 좀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착하면 연기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착하고 순하더라. 연기 욕심은 지독했다. 두 가지를 갖추고 있어서 특이했다”고 추억했다.
추상미는 “영화를 지방을 돌면서 촬영해서 스키장에도 놀러가고, 이후에도 친하게 지냈다”며 “비보를 듣고 일주일 정도 우울증이 왔다. 장례식장도 못 갔다. 갈 수가 없었다. 많이 울었다. 같이 했던 파트너 중에는 김주혁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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