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 생명이 아무 죄 없이 세상을 떠나는 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이번에는 한 20대 남자가 네 살배기 아이를 중태에 빠트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자친구의 아들인 아이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말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앞에 서 있는 경찰차들 사이로 아이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아이는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바로 옮겨집니다.
어젯(29일)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35개월 된 아들이 남자 친구 22살 정 모 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는 엄마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부터 아이 엄마와 사귀기 시작했는데 평소 여자 친구의 아들을 탐탁치 않게 여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삼촌이 싫다고 말한 데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들 때문에 만나는 게 껄끄럽고 쟤가 없어지면 자기네들 만남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목이 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된 네 살배기 아들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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