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범' 범행 후 밀항 시도.."준비에 1억 썼다'
지난달 25일 범행을 저지른 김 모 씨는 지난 17일 체포됐습니다.
범행 이후 체포될 때까지 3주간의 행적에 의문점이 많았는데, 김 씨는 검거 직전까지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항 준비는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 김 씨 측은 처음부터 밀항을 계획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려다 실패한 이후 밀항을 생각했다는 겁니다.
밀항 시도를 털어놓은 김 씨는 빼앗은 돈에 관해서도 말을 바꿨습니다.
이 씨 부모에게 강탈한 돈은 5억 원이 아니라 4억 5천만 원이고, 공범들이 가져간 돈도 4억여 원이 아니라 7천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챙긴 3억 8천만 원 가운데 밀항 준비에 쓴 돈은 1억 원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창고 임차료 등으로 쓰고 남은 돈 2억여 원은 김 씨 어머니가 경찰에 반납했습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 가운데 1명이 국내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공범은 경호하는 줄 알고 갔다가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가 하지 않았다는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살해는 공범이 했다는 김 씨의 말과 엇갈리는 주장이라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살인은 명백한 죄입니다.
그렇지만 이희진의 주식사기로 인해 괴물이 되기까지 그의 고통도
우리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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