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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살인사건 '전부인 살해후자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에서, 전 남편이 이혼한 전 부인을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있었죠.

오늘 전남 화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이 전 부인의 직장을 찾아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52살 이 모 씨가 이혼한 전 아내가 일하는 전남 화순의 한 보건지소 건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후 보건소 직원들이 놀라서 뛰쳐나옵니다.

이씨가 자신의 전처이자 보건소 직원인 54살 강 모 씨를 흉기로 찌른 겁니다.

이 씨는 이곳 진료실에서 강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전 아내를 찌르고 본인도 자해했습니다.

이씨와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전처 강씨가 보건소에 들어온 이씨를 진료실로 데려갔고, 잠시 뒤 진료실 안에서 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명규재/화순경찰서 수사과장] "흉기를 이미 사전에 준비해왔습니다. 그래 서 범행을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한 것 같고요."

이들은 한 달 전에 이혼을 했고, 숨진 강씨는 전남편 이씨의 의처증 때문에 평소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직원] "(피해자가 평소) 정상적이었어요. 근무할 때도 정상적이었고요. (충격적이어서) 별로 생각하고 싶지가 않아서…"

지난해 10월에서 서울 강서구에서 49살 김 모 씨가 이혼한 전처를 흉기로 살해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속되던 가정폭력이 이혼 후에 더욱 잔인하게 자행되면서 공분이 일었고, 폭력에 시달리던 딸들이 엄마를 살해한 아버지의 사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건소 동료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가해자 이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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