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확정
정준영구속
버닝썬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이래 처음으로 구속이 이루어졌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유통으로 조사받던 가수 정준영(30)이 결국 경찰에 구속된 것이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간, 여성들 몰래 성관계 하는 장면을 찍어, 빅뱅 멤버 승리 최종훈 등 연예계 관련자들이 다수 모인 단톡방에서 그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약 1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정준영씨(30세)
21일 오전 중앙지법에 도착한 정준영은 자필로 쓴 입장문을 읽으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에 일체 다투지 않겠다.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따르겠다"는 의중을 밝히면서, “고통받는 피해자 여성들과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받은 여성들에게 사과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3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재판에서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정준영을 구속 결정했다. 클럽 '버닝썬'의 직원 김모 씨도 구속됐다. 김씨도 정씨와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예전에 정준영씨는 휴대전화가 망가져 복구할 수 없다며 증거인멸의 우려를 받고 있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정준영은 구속되면서 포승줄에 묶여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재차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문호씨 영장이 기각된 이후 정씨마저 구속이 기각되면 수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었으나, 구속이 결정되자 안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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