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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랜드 고어텍스 트레킹화

내돈내산후기.

평소 즐기는 여러 가지의 취미 중 하나가 등산이다. 등산, 도심 트레킹 뭐 어쨌든 걷는 것.

그래서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평소에 안 신던 신발들을 중고로 처분하고 나니 마땅히 신을만한 게 없더라.

마침 핫딜이 뜬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구입하게 되었다. 팀버랜드라는 회사의 고어텍스 트레킹화이다.

모델명은 TB0A1PG2001110000W,

품명은 SADLED PASS FL GTX OX BLK이다.

이번 신발의 구매에는 시행착오가 발생했다. 사이즈 때문에 한번 실패하고 중고로 팔고 다른 사이즈로 재주문했다.

두 번의 구매로 사진을 혼용한 점 양해 바란다.

처음 구매 때는 HDPE 비닐봉지에, 두 번째는 신세계 쇼핑백에 저렇게 담아져 왔다.

포장을 풀어보니 신발상자가 비닐로 잘 싸져있다. 팀버랜드 로고는 언제 봐도 반갑다. 팀버랜드라는 브랜드가 생소한 분이 많을 것이다.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1952년 미국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며 팀버랜드라는 이름으로 시작은 1973년부터이다. 꽤 오래된 브랜드이다.

출처 : 팀버랜드 홈페이지

옐로우 부츠라고 부르는 이 제품 많이 봤을 것이다. 최초의 부츠 제조사라고 미디어에 소개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유행을 타지 않고 지난 50여 년 동안 꾸준한 인기이다.

나는 팀버랜드 제품을 몇 가지 써보았고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상자는 구겨지지 않고 잘 왔다.

포장이 깔끔하다. 속지는 종이가 아닌 얇은 비닐로 되어있고 중간에 칸막이 마분지가 세워져있다.

개런티 카드가 들어있다. 사소하지만 참 반가운 아이템이다.

한국 정식 수입 제품임을 보증하는 증명이라 as 시 첨부하면 된다.

신발을 꺼내보았다. 첫인상이 투박하면서 차분한 느낌이다. 일부러 검은색을 골랐다.

발 앞쪽 부분은 단단한 마감이고 발등, 옆면, 뒷부분 등은 천연 소가죽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모델명과 품명, 사이즈는 미국 사이즈 10.0을 100으로 표기해놨다. 정가는 218,000원이다.

소가죽이라 세탁이 불가하다. 먼지는 바로바로 털어야 할 듯. 나는 6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아웃솔, 바닥의 모양이다. 비브람 등 정확히 어떤 그립을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꽤 안정감 있고 미끄러움에 강할 것 같다.

실제 색상과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보았다.

혀 부분은 도톰한 마감이며 팀버랜드의 로고가 박혀있다. 신발 끈은 통통한 우동끈이 아닌 얇은 끈이다.

깔창은 등산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깔고 시작한다는 ortholite 오소라이트 깔창이다.

뛰어난 방취 효과로 발냄새를 억제해 주며 쿠션력이 좋아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오소리감투가 아닌 오소라이트이다.

신발 안쪽 옆면의 모습이다.

뒤꿈치 바깥쪽에 고어텍스 택이 달려있고 팀버랜드 로고가 음각으로 찍혀있다. 고어텍스 소재의 안감이라 방수와 투습에 유리하다.

신발 앞쪽의 모습이다. 트레킹화치고 쉐입이 꽤 날렵하다. 사이즈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다.

첫 구매 시 상품평과 문의사항에 판매자의 댓글을 참고했는데 사이즈가 크게 나왔다고

발볼이 넓어도 무조건 정 사이즈로 구입하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평소 경험처럼 280을 결제하려다가 노스페이스 제품처럼 사이즈가 크게 나온 것으로 생각하고

정 사이즈 275mm를 구입했는데 보기 좋게 실패.

275를 받아서 신어보니 딱 맞았다. 등산양말을 신고 신으니 발가락을 움직이기가 약간 버거운 정도였다.

일상용으로 타운용으로만 신는다면 정 사이즈가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했다.

하지만 등산 및 트레킹을 할 때 발이 작살나겠다는 생각에 바로 반품하고 다른 판매처에서 280사이즈를 구입했다.

이번에도 느꼈지만 신발, 옷 구매 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정말 참고만 해야 한다는 점,

내경험을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내 발 사이즈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면,

나는 발볼이 넓은 편이고 발등이 높다.

평소,

나이키 에어 맥스 등 운동화 제품 280,

나이키 슬리퍼 290~300,

아디다스 운동화 제품 (울트라부스트 포함) 275,

아디다스 슬리퍼 280,

뉴발란스 280,

잠발란 등산화 280,

캠프라인 등산화 280,

노스페이스 트레킹화 275,

크록스 270 ~ 280,

전투화 275EEE,

반스 올드스쿨 280

사이즈를 신고 있다.

신발의 혀 부분은 1/3만 벌어져있고 그 밑으로는 일체형이다. 대부분의 등산화와 트레킹화가 이렇다. 먼지나 흙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깔창을 빼보았다. 마감은 꽤 괜찮다.

앞서 설명한 오소라이트 깔창이다.

깔창 뒷면의 모습.

고어텍스 택이 달린 쪽을 찍어보았다.

구입 후 사진만 찍고 한동안 개시를 하지 않다가 얼마 전에 다녀온 원도심 걷기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신어보았다.

그 전날 신고 11km를 걷고 걷기대회 당일에 21km를 걸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50km 정도를 신고 걸어보았다.

가장 염두에 두었던 바닥의 미끄러움은 꽤나 만족스럽다. 비 오는 날 신어보았는데 크게 무리 없이 접지가 되어서 만족했다.

단점이 한 가지 있는데 오래 걸으니 발바닥의 두께가 조금 얇게 느껴졌다. 트레킹화에서 자주 보이는 단점이다.

그렇다고 엄청 얇은 건 아니다. 일반적인 트레킹화에서 볼 수 있는 두께의 신발이다.

사이즈 때문에 2번 구입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신발이다.

물론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서 만족도가 크다. 1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구입했으니 이만한 만족이 어디 있겠나 싶긴 하다.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본인의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손이 가고 자주 신게 된다.

결국 결정은 스스로의 몫. 이런 제품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출처] 팀버랜드 고어텍스 트레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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